출산 후 충격 증상 때문에 힘들어요

‘아름다운 출산’같은 건 없다고, 진짜 고통은 이제 시작일 거라고. 이어 하루하루 당황스러운 증상들을 겪으며 처절하게 현타를 맞이했습니다. 멘붕, 현타 오는 출산 후 충격 증상 네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아름다운 출산’이라는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을 들추어보아요

1.오로, 5일도 불편한 생리를 한 달 내내 임신했을 때 생리는 안 해서 좋다고 콧노래를 불렀던 제 자신이 차아아암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열 달 동안 안 했던 생리를 한꺼번에, 그것도 한 달 내내 한다곤 하죠.

그대로입니다. 오로는 분만 후 나타나는 질 분비물이에요. 혈액, 자궁 내벽에서 탈락된 점막과 세포, 박테리아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몸밖으로 배출되는 형태는 생리혈과 비슷한데요, 전 출산 후 처음 일주일 동안 기저귀라고 불러도 무방할 대형 생리대가 흠뻑 젖을 정도로 쏟아지더라고요.

보통은 3-4일 정도 그렇다고 합니다. 오로에 대해 들어보긴 했지만 양이 이렇게나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침대가 흠뻑 젖은 적도 있어 시트를 갈며 의료진에게 몇 번이나 물었죠. 혹시 잘못된 하혈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양이 너무 많아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3주에서 길게는 6주까지 배출된다는 오로, 전 두 번의 출산 모두 한 달 꽉 채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5일 생리하는 것도 불편한데 이걸 한 달 내내 하네요. 수시로 위, 아래 패드를 갈아줘야 하는 이 귀찮음, 불편함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릅니다.

2.애를 낳았는데 왜 배는 그대로인거죠 임신했거나 살이 쪘을 때처럼 배가 불룩하게 나온 게 아니라 물렁물렁한 뱃살 두 줌 정도가 처져 있어요. 전 두 번이나 배가 빵빵하게 불렀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심한 것 같아요.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이것이 바로 현실 애엄마 몸. 미디어 속 엄마들은 어쩜 그리 다들 평평한 배에 식스팩도 갖고 있는지 금방이라도 그렇게 되는 줄 알았어요.

저도 나름 배는 많이 나오지 않는 체형이었고 운동도 꾸준히 했기에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손에 닿지 않는 환상이었죠. 아무리 운동을 해도 한 번 늘어난 뱃살은 탄력을 회복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탄력이나 복근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운동할 시간이 없고요 둘째를 낳은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처진 뱃살이 평생 자연적으로 사라질 것 같진 않아요. 이렇게 말하는 지금 이 순간도 새삼 충격적입니다

3.가슴을 쥐어 뜯는 고통, 젖앓이 생애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난생처음으로 많은 고통을 경험했는데 그중 가장 생소했기에 더 당황스럽고, 더 멘붕이었던 증상 같아요. 신기한 몸이죠, 아이를 낳고 나니 바로 젖이 불어왔습니다.

아직 유선이 원활하지 않아 젖이 잘 나오지도 않는데 계속 차오르기만 하니 가슴은 점점 커져가는 돌이 되어가는 것 같았어요. 풍선이 아니라 ‘돌’이기 때문에 조금만 스쳐도, 조금만 눌려도 ‘헙’ 숨 막히는 고통이.

이 고통은 말로 다 표현이 안 됩니다. 젖을 빼야 나아진다지만 병원에서 아무리 모유 수유를 하고 유축을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수백만 원 드는 조리원, 솔직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갓 해산한 엄마의 회복과 모유 수유 단 두 가지 이유로 추천하곤 합니다.

여기서 모유 수유는 수유를 잘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보단 돌덩이가 된 처치 곤란 젖가슴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맥락에서 추천하죠

병원에서 퇴원한 후 본격적으로 모유 수유가 시작되는데요. 요즘 조리원은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며 산모 유방관리 마사지 전문가를 꼭 두더라고요. 이분의 손길이 제 가슴이 닿았을 때 전 눈앞이 하얘지고 비명이 절로 나오는 고통과 더불어 제 젖이 허공으로 마구 쏘아지는 속 시원한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전 모유량이 적어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고 다행히 더 이상의 고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시는 분들은 넘치는 모유량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탈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유선염, 젖몸살까지 앓는 분들에 비하면 전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꼭 조리원이 아니더라도 젖앓이는 초기부터 의료진이나 마사지 전문가를 찾는 게 좋겠습니다.

4.손길만 스쳐도 후두둑 탈모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증상입니다. 사실 첫째 아이 때는 이 고통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이를 낳고 건방지게 백일 만에 펌을 했죠.

그리고 지금, 사무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당시 펌을 해주시던 미용사님이 족히 열 번은 물었을 겁니다. ‘정말 펌 해도 되겠냐고, 머리 더 많이 빠질 텐데 진짜 할 거냐고, 애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냥 커트만 하지 그러냐’라고. 되돌릴 기회를 참 많이도 주셨는데 전 자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출산 전에도 머리카락이 잘 빠지긴 했지만 이건 차원이 달랐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숭덩숭덩 빠지는 건 물론이고 손이 조금만 스쳐도 후드득 떨어지는 머리카락에 뭔가 잘못돼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가는 자리마다 낙엽처럼 머리카락을 떨어뜨리고 다닙니다. 얼마 전엔 거울을 보는데 머리 볼륨이 푹 꺼져있더라고요. 어머님들이 왜 그렇게 볼륨 드라이를 찾으시는지 알게 됐습니다

결국 제 생애 처음으로 탈모 방지를 위해 저자극 천연 샴푸를 구입해 두피 관리를 시작했고, 끼마다 서리태를 한 움큼씩 집어먹고 있습니다. 머리 묶다 끈이 끊어질 정도로 머리숱이라면 뒤지지 않는 저였는데 애 낳고 이런 쓸쓸한 현실을 맞이하네요.

이번 겨울엔 털모자가 필수겠어요. 저와 같이 출산 탈모를 겪었던 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결론은 ‘다시 난다‘였습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이 파랗게 걷히는 듯한 희망적인 말. 그날이 어서 오길 기다리고, 기다려봅니다

이 외에 관절통, 요실금, 치질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산후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할 수도 있고요. 당황스럽겠지만 의외로 출산 후 많이 겪는 증상들이니 너무 놀라지 말고 꼭 전문가를 찾길 바랍니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인 우리의 몸과 마음도 정말 중요합니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을 간다’는 어른들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더군요. 한 여름에 솜 이불로 꽁꽁 싸매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길고 긴 육아 마라톤을 뛸 준비를 위해 내 몸과 마음을 정성껏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달래주기와 놀아주기는 주의

많은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한 가지가 바로 아기를 달래준다는 명목으로 아기를 흔들어 다독이는 행동입니다. 간혹 아기가 즐거워한다고 위로 던졌다 받아내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이의 일종이라 생각했던 이러한 행동들이 아기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일명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병이 위와 같은 행동에서 초래되곤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대부분 2세 이하의 유아들이 울 때,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심하게 흔들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아기의 머리가 강한 충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뇌와 주변 혈관이 파손되어 주로 뇌출혈, 골절, 간질 후유증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무서운 점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는 사실인데요. 치료제로 해결 가능한 질환도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받으면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발생한 아기의 약 30%는 사망하며 60% 정도는 간질, 성장장애, 정신박약, 시각장애, 사지마비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게 된다는 점도 이 질환의 무서운 점입니다.

더욱이 아기의 몸에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도 없는 탓에 부모 등 어른들이 바로 발병 여부를 알아차리기도 힘듭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상처나 멍, 출혈이 있으면 빠른 진단이라도 가능하지만 그마저도 없어 아기가 사망에 이르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어 매우 슬픈 질병이기도 하죠

‘아기를 흔드는 행동’이 위험한 이유는 아기를 흔들면 아기의 머리도 심하게 흔들리는 탓인데요. 만 2세 미만의 아기는 성인과는 다르게 뇌 무게가 체중의 10%의 차지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더불어 뇌혈관이나 목근육은 무거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할 만큼 발달하지 않아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아기에게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아직 목 가누기 연습조차 되지 않은 2~4개월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영향입니다

10명 중 3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기를 재우기 위해 약하게 흔드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20초 이내에 40~50회에 달할 정도로 심하게 아기를 흔드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공중에 던졌다 받는 등의 동작, 목마 태우는 동작 등이 모두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인지도 필요합니다. 또한, 아기를 업은 채로 격렬한 활동을 벌이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차에 태울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6개월 미만 연령의 아기들은 가급적 장시간동안 자동차를 타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만약 아기를 태우고 자동차로 이동해야하는 경우에는 아기에게 꼭 맞는 카시트를 구입해서 이용해야합니다. 

일본에서는 생후 3개월 아기가 8시간 동안 차량에 탑승했다가 2주 후 극심한 구토, 뇌출혈, 망막출혈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기를 안고 장시간 자동차를 타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하며 카시트에 아기를 태운 후에도 쿠션 등으로 아기 머리를 고정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모차를 선택하실 때도 아기가 탔을 때 흔들림이 적고 외부의 충격을 잘 흡수하는 제품으로 사는 것이 안전하죠

그리고 만약에라도 구토를 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도록 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아기가 토하면서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무심히 지나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하죠.

혹은 이 증후군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아기의 뇌압이 상승해 눈의 각막에 핏발이 서 충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잘 걷던 아기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일단은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서구권 국가에서는 교육, 홍보 등을 통해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고 이에 따라 발생빈도도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아이를 재우기 위해 혹은 달래기 위해서 무심코 했던 나의 행동이 자칫하면 아기에게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아기의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속싸개 유형이 정말 중요해요

속싸개는 신생아기에 남아있는 모로반사를 방지 하기 위해서 아기를 감싸주는 헝겊 따위로, 속싸개로 아기를 감싸주면 아기가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보통 8주 동안은 속싸개를 해주는데, 이 시기에 속싸개가 없으면 아기가 깜짝 깜짝 놀라거나, 짧은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단순 천으로된 기본형 속싸개만 있었다면, 최근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속싸개 대용제품이 나와 내 아기에게 맞는 속싸개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아기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수면 파트너가 되지요 초보 엄마 아빠에게는 생소 할 수 있는 속싸개의 종류와 선택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1-1) 조리원 속싸개 순면에 쫀쫀한 탄력성으로 조리원 속싸개로도 불리는 가징 기본 속싸개 형태입니다. 후드형으로 머리까지 감쌀 수 있는 형태의 속싸개도 있습니다

1-2) 블랭킷 류 조리원 속싸개에 비해 두께가 얇은 재질의 속싸개입니다.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휴대용 덥개나 가리개 등으로도 많이 사용 합니다. 두께가 얇고 디자인이 다양해 시원하고 예쁜 느낌입니다. 탄력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특장점 : 신축성이 뛰어나 아기를 엄마뱃속처럼 포근하게 잘 잡아줍니다. 순면 재질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 최고입니다. 생후 2주에서 한 달까지는 아기의 모로 반사를 단단하게 잡아 줄 수 있는 기본형 속싸개 권장 합니다.

유의 할 점 : 속싸개를 싸는 법을 잘 모르는 초보 엄마들에게는 사용법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 때. 생 후 한달 이후 어느정도 팔을 움지이고 싶어 하는 아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보낭형 속싸개 : 가운데 지퍼가 있는 원형의 디자인으로 적당한 움직임이 허용되는 속싸개 대용제품입니다. 2-1) 전신용 : 목 밑부분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를 보낭형 형태의 속싸개로 감싸줍니다

2-2) 상반신용 : 상체부분만 감싸 줘서 기저귀를 쉽게 갈 수 있고, 더운 여름 좀더 시원하게 지낼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특 장점 : 스판 소재로 제작 되어, 아기가 손을 조금은 움직일 수 있어 덜 답답하도록 디자인된 속싸개입니다. 생후 한 달 이후에는 보낭형 속싸개를 권합니다

유의할 점: 손만 꺼내 놓을 수 없고, 딱 맞게 입혀야 해서 사용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조금 큰 사이즈를 선택하면 안락함이 떨어져서 본 기능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뒤집기 시작하면 아기들이 불편해 합니다

벨크로 속싸개 : 벨크로로 손쉽게 부착하여 아기팔이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속싸개 대용 제품 입니다

특 장점 : 띠 형태로 되어 있어 아기팔 부분이 들리지 않도록 잘 고착시켜 줍니다. 답답해 하면 손만 꺼낼 수 있고 벨크로로 손쉽게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유의할 점 : 신축성이 크지않아 태열이 많은 아기나 답답한걸 싫어하는 아기 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사용기간이 짧습니다. 찍찍이 소리가 커서 아기가 깰수도 있습니다

좁쌀이불 형 : 입는 옷이 아닌 이불에 좁쌀을 넣어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지긋이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 속싸개 대용제품입니다

특 장점 : 성장기간에 따라 사이즈를 변경할 필요가 없으며 사용기간이 긴편입니다. 통기성도 뛰어나 태열염려나 답답한걸 싫어하는 아기도 사용가능해요

유의할 점 : 세탁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번거롭습니다. 커버는 벗겨서 세탁하고 속은 좁쌀이므로 주기적으로 햇볕에 잘 말려 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