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기내식을 더 맛있게 먹는다.

정말 특이한 입맛을 보유한 사람이 아닌 이상 기내식은 거의 살려고(?) 먹는 수준이지 맛있어서 먹지는 않습니다. 보통 기내식은 비행기 이륙 훨씬 전에 만들어져서 10시간이 지나고 제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싱싱함은 물론 퀄러티나 재료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죠. 더군다나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공개한 한 실험에서 하늘 위에서 느끼는 우리의 미각은 30%나 감소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우울할 필요까지는 없죠. 다음은 비행기 기내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감칠맛 나는 식재료 또는 음식을 고른다.

비행기를 타고 높이 떠 있을 때는 짠맛이나 단맛 보다는 쓴맛과 신맛 그리고 감칠맛 (umami)을 더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비행기를 타면 평소에 마시지도 않던 토마토 쥬스를 찾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감칠맛 때문이죠. 특히 버섯, 감자, 간장, 당근, 김/미역, 파마산 치즈 등이 감칠맛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2.  소스가 듬뿍 들어있는 요리를 선택한다.

일반 요리는 먼저 준비되어 급냉각된 다음 식사 시간에 잠시 데펴져서 승객들에게 서빙이 됩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는 높은 기압 때문에 음식이 빠르게 건조해집니다. 그래서 기내식을 고를 때는 소스나 국물이 많은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죠. 에어 프랑스의 댄 파시만 수석 요리사는 촉촉한 기내식으로 미트소스가 풍부한 스파게티나 커리(카레) 요리 또는 찜 요리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3.  이어폰을 귀에 꼽고 노래를 들으면서 식사를 한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비행기의 엔진 소리는 우리가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데 큰 방해 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귀에 이어폰을 꼽거나 헤드셋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식사를 하면 훨씬 본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하죠.

 4.  프레첼이나 땅콩은 꼭 챙겨먹는다.

비행기를 타면 왜 꼭 프레첼 같은 과자나 땅콩이 나오는지 아시나요? 위 3번과 비슷한 연구결과로 비행기의 엔진 소음은 바삭거리는 느낌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텍스쳐가 강한 프레첼이나 땅콩을 씹어 먹어서 기내식이 나올 때 너무 물컹물컹하고 맛없는 식사가 되지 않도록 미리 방지해주게 되죠.

 5.  매콤한 소스나 재료를 찾는다.

2010년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행기가 하늘 높이 떠있을 시, 단맛과 짠맛, 신맛, 쓴맛 등은 모두 감소하는 반면에 매운 맛을 느끼는 부분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내식이 너무 밍숭맹숭 하다고 생각 되면 소금이나 설탕을 더 뿌리는 대신에 고추장 또는 핫소스를 요청해 맛을 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죠.

 6.  바싹 구운 바베큐 요리를 찾는다.

바베큐 고기 요리는 기내식 중 가장 원상태가 제대로 유지되는 음식입니다. 조리되어서 얼렸다가 잠시 데펴도 크게 변하지 않죠. 또한, 바베큐 요리들은 대부분 신맛과 매콤한 맛이 겻들여져 있기 때문에 높은 하늘 위에서 제대로 된 맛을 느껴볼 수 있죠.

보너스.  기내식 평판이 좋은 항공사를 고른다.

보통 여행을 떠나려고 항공편을 예약할 때 기내식 퀄러티를 보고 항공사를 선택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코노미석이 아닌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를 선택할 경우에는 기내식이 매우 중요하죠. 요즘은 워낙 항공사들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스타 쉐프들을 영입하고 5성급 호텔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트랙스’나 ‘스릴리스트’, ‘트립어드바이저’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 항공사별 기내식 후기들을 보고 골라봐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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