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미만 아기에게 꿀이 위험한 이유

얼마 전 일본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던 생후 5개월의 남자 아기가 돌연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몸에 좋으라고 한달 가량을 주스에 꿀을 섞여서 먹였다고 하는데요. 몸에 이상 증세가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달 넘게 호흡 곤란과 경련을 반복하다가 숨졌습니다.

일본 도쿄 보건당국은 주스에 섞어서 먹인 꿀이 아기의 사망 원인으로 결론을 내렸는데요.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된다고 합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의 아기에게는 모든 음식을 주의해서 먹여야 하는데요. 특히 꿀은 먹이면 안되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꿀에는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먹이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이는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가 꿀을 먹고 보툴리눔 독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흔히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보톡스는 주름을 펴는 성분의 이름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앨러건 제약회사가 만든 약품의 상표명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세균이 만드는 신경독 단백질로써 지금까지 알려진 독소들 중 가장 강력한 물질로 극소량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보툴리눔 독소에 중독되면 호흡 곤란, 요정체, 장폐색, 복시, 삼키기 곤란, 안검하수, 시야장애, 근육마비, 신경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박테리아성 뇌수막염, 중증근무력증, 길랑-바레 증후군, 소아마비 등의 질환을 야기합니다.

일부 꿀에 함유되어 있는 보툴리눔 세균은 보툴리눔 포자라고 하는 껍질에 단단히 둘러싸여 있는데 이것이 사람의 장에서 독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 독소는 사람의 소화액으로 간단히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 어린아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장의 발달이 진행중인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소화액으로 보툴리눔 세균이 죽지 않고 번식하게 되어 보툴리눔 독소까지 만들어내고, 결국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망에도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일반적으로 6시간 이상을 가열해야 죽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는 꿀을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