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치명적 뒷태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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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웰시코기라고 하면 ‘치명적 뒤태,’ ‘숨 막히는 뒤태’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고는 한다.

특히 짧고 몽땅한 꼬리가 웰시코기 뒤태를 더욱 동그랗고 풍성하게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고통스러워야 했던 웰시 코기의 슬픈 진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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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웰시코기 꼬리는 짧지 않다. 오히려 땅에 닿을 만큼 길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웰시코기의 꼬리는 모두 짧은 것일까.

이는 일부러 웰시코기 엉덩이를 동그랗게 만들기 위해 꼬리를 자르는 수술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웰시코기가 태어나면 1주일 만에 ‘단미 수술’을 한다. 웰시코기를 입양할 때 처음부터 꼬리가 짧은 상태로 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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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자르는건 웰시코기 뿐만이 아니다. 푸들이나 요크셔테리어 등도 단미 수술을 한다.

도그쇼에서 꼬리 길이가 ‘심사기준’에 포함돼 있는 것도 단미 수술 유행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물론 강아지가 꼬리를 자꾸 물어뜯거나 긴 꼬리 때문에 자꾸 주변에 부딪혀 다칠 경우 단미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용’ 목적이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죄 없는 웰시코기 꼬리가 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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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임영기 사무국장은 “개들에게 꼬리라는 건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신체부위 중 하나인데 그걸 인간이 귀엽다는 이유로 자르는 건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 흰코뿔소도 뿔을 절단당해 죽어나가자 결국 살기 위해 뿔 없이 태어나는 종이 나타나지 않았냐”며 “웰시코기도 마찬가지로 나중엔 꼬리 절단당하는 아픔을 안 겪기 위해 모두 꼬리 없이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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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초, 웰시코기는 가축들을 이동시키는 목장견이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가축한테 밟히지 말라고 웰시코기의 꼬리를 잘랐다.

물론 웰시코기의 종류 중 하나인 펨브로크는 태어날 때부터 짧은 꼬리를 갖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수세기 동안 인류가 단미 수술을 해오면서 꼬리가 짧게 진화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개를 반려동물로 키우기 시작한 현대 사회에선, 대부분 ‘미용 목적’으로 단미 수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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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 수술이 ‘동물 학대’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웰시코기 원산지인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단미 수술’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 수의학적인 방법만 따르면 처벌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의 현실이다.

임 사무국장은 “동물의 본성이나 특성을 거스르는 행위들은 동물학대로 규정해 막아야 하며, 시민들도 그런 동물을 구입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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