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물어뜯는 버릇은, 중요하다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 때 집 안 곳곳이 휴지조각, 알 수 없는 형체의 물건들 등.. 도둑이 들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신 견주분들이 계신가요?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이리저리 뜯겨진 집안 곳곳에서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반갑다고 꼬리를 열심히 흔드는 강아지들.. 왜 이 아이들은 이러한 말썽을 부리는 걸까요?

먼저 알아두셔야 할 것은 강아지가 물고 씹는 행동은 강아지의 ‘정상적인 행동’ 입니다. 강아지는 물고 씹음으로써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루함을 덜어주며 잇몸을 튼튼하게 유지시키기도 하죠. 그럼, 강아지가 물고 뜯는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살펴볼까요?

“이가 간지러워요” – 이갈이 시기

강아지들은 유치가 나오는 시기나 영구치로 이갈이를 하는 시기에 이가 간지러워 물고 씹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갈이 시기에는 새로운 이빨이 나오는 것을 돕기 위해 거친 물건을 씹는 욕구가 증가하므로 씹을 수 있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딱딱한 먹이나 장난감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고 싶어요” – 단순한 놀이 행동

충분한 활동량이 없는 강아지는 집안의 물건들이 모두 장난감으로 보여 물고 뜯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장난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지루하지 않도록 충분한 산책으로 활동량을 채워주세요.

“불안하고 무서워요” – 분리불안증 증상

분리불안이란 보호자와 분리되었을 때 불안정적인 심리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분리불안 증상은 배변 실수, 짖는 행동, 하울링, 식분증 등 다양하지만 물건을 파괴하는 행동 또한 분리불안증에 속합니다.

강아지가 물고 뜯는 행동의 대부분은 ‘심심하기 때문’ 입니다. 마치 우리가 어릴 때 심심해서 벽에 낙서를 하거나 밀가루나 쌀을 풀어헤치고 소꿉놀이를 했던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강아지의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면 함께 살고 있는 반려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행동을 교정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물건들 대신 물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장난감은 씹어서 찢거나 삼키지 못하는 것으로 준비해야 하며 그 장난감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자께서 많이 놀아주셔야 합니다. 너무 많은 장난감은 오히려 관심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2~3개 정도의 장난감이 적당합니다.

씹으면서 먹을 수 있는 개껌이나 돼지 귀, 껍데기 등의 간식을 제공해 주셔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하루에 씹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는 시간이 있다고 해요. 그 시간에 맞춰서 개껌처럼 씹을 수 있는 물건을 주신다면 다른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물건을 물어뜯는 이유가 분리불안증이나 활동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라면 그 원인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산책이나 노즈 워크 활동처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좋은 활동들을 함께 해주시는 것입니다!

이 외에 물어뜯는 강아지의 행동을 교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이 벌어진 후에 강아지를 혼내거나 때리지 마세요.
강아지는 몇 시간 전은 물론 몇 분 전에 한 행동과 체벌을 연관시키지 못 합니다.

2) 강아지가 물어뜯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무서운 벌을 주지 마세요.
예를 들어 입을 강제로 막거나 케이지에 장시간을 가둬놓지 마세요. 잠깐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이러한 행동들은 강아지에게 불안감과 스트레스만 심어줄 뿐입니다.

3) 일관성을 가져주세요.
예를 들어 강아지가 새 신발을 물어뜯는다고 신지 않는 헌 신발을 제공한다면 강아지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헌 신발은 물어뜯어도 되고, 새 신발은 물어뜯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인식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강아지들은 헌것과 새것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처럼 강아지가 물건을 물어뜯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물건을 심하게 물어뜯는다면 무작정 혼내고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찾으셔서 해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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