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행복한 이유

반려견과 함께 마주 앉아 눈을 마주보고 있으면, 하루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모두 떠내려가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가만히 쳐다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하죠. 여러분도 혹시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우리가 강아지에게서 느끼는 이러한 행복감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강아지와 옥시토신의 관계, 강아지를 쳐다보면 행복해지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Oxytocin)  ‘사랑의 호르몬’ 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여성이 아이를 낳을 때 자궁을 수축시켜 분만을 돕게도 하며 젖을 잘 돌게해 수유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산모가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고 여성이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끼게 하는 것도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대 에른스트 페르 교수팀은 옥시토신을 코에 뿌리면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증대된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하였죠.

일본 가나가와현의 아자부 대학 동물 생명공학과 나가사와 미호 교수 연구팀은  강아지와 주인이 눈맞춤을 할 때 양측의 뇌에서 옥시토신(Oxytocin) 호르몬이 분비되었다는 사실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아자부 대학 연구팀은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여자 26명과 남자 4명, 그들의 애견 암컷 수컷 각각 15마리씩을 대상으로 먼저 주인과 개를 짝 지어 한 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방에 설치한 카메라로 30분간 행동을 관찰했죠.

이 때 주인은 강아지와 눈 맞춤을 한 후 개를 쓰다듬으며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사람을 대하듯 강아지에게 말을 걸기도 했죠. 이후 주인과 강아지의 소변을 검사해보니,  눈 맞춤을 오래한 주인과 개의 옥시토신 수치가 실험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주인과 강아지를 낯선 사람과 함께 한방에 넣고 강아지의 코에 옥시토신을 뿌려주었습니다. 옥시토신의 양을 늘려가자 강아지가 주인을 응시하는 시간이 함께 늘어났죠. 또한 강아지와 눈맞춤을 한 주인도 옥시토신 수치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현상은 암컷 강아지에게서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수컷은 주인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도 크기 때문’ 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옥시토신이 사람 사이에 애정관계 형성을 돕는다는 사실은 오래 전 부터 밝혀진 사실 지만 사람과 강아지 사이에서도 이러한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니 정말 흥미로운 것 같아요 🙂

정말 신기한 것은, 개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늑대에게 위와 같이 똑같은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결과는 개와 달리 옥시토신 농도에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에요. 심지어 사람 손에 길러진 늑대였는데 말이죠!

이러한 신기한 결과들을 봤을 때, 어쩌면 강아지는 사람과 함께 지내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게 정말 특별한(?) 동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 불리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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