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나무상자에 갇혀있다가 나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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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칼리만탄 지역에서 구조된 아기 오랑우탄 코탑(Kotap)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IAR 관계자들은 허름한 나무 상자 안에 오랑우탄이 감금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

처음 구조대원들은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허름한 나무 상자 안에 아기 오랑우탄 코탑이 갇혀 있던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바코(Baco)는 야생에서 포획한 코탑을 집으로 데려왔고, 나무판자로 간이 우리를 만들어 녀석을 가두고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대원들이 코탑을 꺼내려고 나무 상자를 열자 녀석은 처음 보는 바깥세상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보는 밝고 넓은 세상과 자신을 구경하려고 몰려든 사람들에 겁을 먹은 코탑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뒷걸음질 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

동물보호단체 대표인 알란 나이트(Alan Knight)는 “녀석은 안타깝게도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먹이도 제대로 주지 않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하루빨리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 결과 코탑을 가두고 있던 바코는 마을에서 만난 익명의 주민이 자신에게 녀석을 선물해줬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지 경찰 당국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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