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배식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지요. 밥 먹을 때가 되면 보호자 분이 그때그때 먹을 양을 급여해주는 분할배식과 한 번에 충분한 양을 주고 알아서 나눠먹게 하는 자율배식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자율배식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수월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고, 각 가정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강아지의 성격(식탐 등)에 따라 어떤 것이 적당한 방법인지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자율배식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자율급식의 장점
1) 스스로 먹는 양을 결정, 식탐 완화
강아지 자율배식은 보통 아침에 하루에 먹을 양을 한 번에 부어주게 되는데요,
어릴 때부터 이렇게 자율적으로 먹게 하면 언제나 사료가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식탐을 부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언제든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는 자율배식 형태가 더 잘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스트레스 완화
항상 먹을 것이 있기 때문에 급하지 않게 천천히 먹을 수 있으며 그만큼 먹을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자율성이 보장되므로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3) 반려인의 편의
아무래도 매 끼 챙겨주어야 하는 것보다 하루 정도 집을 비우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급여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주는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강아지도, 사람도 마음 편한 배식 방법입니다. 🙂
자율급식의 단점
1) 식욕이 쉽게 떨어져요
사료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질 수 있어요. 분할배식의 경우 그때그때 먹지 않으면 남은 사료를 치워버리는 데 비해서 강아지 자율배식은 사료가 항상 남아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해 식욕이 없으면 아예 먹지 않는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몸이 아플 때 강제로 먹게끔 해주지 않으면 그냥 굶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2) 반려인에 대한 의존도 저하
사람이 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밥이 늘 그 자리에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람에게 놀아달라든가 하는 요청을 덜 하게 되면서 그만큼 훈련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3) 건강 체크가 어려워요
강아지의 식욕이나 배변 상태 등은 강아지의 평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한데요,
강아지 자율배식은 강아지가 먹는 것을 그때그때 확인할 수 없어서 이상이 있는 것을 바로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강아지들은 눈 앞에 있는 음식을 배가 불러도 다 먹으려고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율적으로 밥을 나눠 먹게끔 하려면 어느 정도 단계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분할배식을 하다가 자율적으로 바꾸려다 보면 처음에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어서 배가 빵빵해지고 심지어 구토를 하기도 하는데요. 너무 어린 강아지보다는 어느 정도 성견이 강아지 자율배식을 무난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급여 형태에 대해서는 무엇을 콕 짚어서 권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이 적절한지는 반려인이 가장 잘 알 수 있어요.
강아지의 평소 식탐이나 활동량, 또 반려인이 얼마나 집을 자주 비우는지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하여 맞춰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