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이발에 대하여

더위를 타는 반려견을 위해 이발을 고민하는 반려인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강아지의 털을 깎으면 수치스러움을 느낀다거나,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의 경우 바리깡으로 털을 민단다면 독소에 의해 피부가 까맣게 변하고 털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말일까?

털과 수치스러움의 상관관계

털을 깎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강아지가 다른 반응을 보인다. 소리가 나는 낯선 물체를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고, 털이 사라지는 것이 싫을 수도 있고, 오히려 이발을 즐길 수도 있다. 강아지 또한 개별적인 성격을 갖춘 생명체이기 때문에 미용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이다. 때문에 강아지의 이발에 대해서는 반려인마다 판단해 진행하면 된다.

이발을 싫어하지만 털을 꼭 깎아야 하는 경우에는 털을 적당히 짧게 깎아주는 방법도 있다. 빗질과 목욕 등을 통해 털 관리만 잘 된다면 피부에 별 문제도 없을테니, 아주 엉키지 않을 정도로만 잘라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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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에 의해 피부가 까맣게 변한다고?

근거 없는 낭설이다. 강아지들의 피부를 보면 피부 전체 색보다 조금 짙은 색이나 까만색의 반점이 있기도 하다. 미용 후 독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털을 밀고 난 후에는 이 반점이 잘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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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후 털이 자라지 않는다면

가끔 이중털을 가진 포메라니안이나 스피츠의 경우, 이발 후에 털이 부분적으로 자라지 않는 현상을 볼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미용 후 털 자라지 않는 병(Postcliping alopecia)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털은 다시 정상적으로 자란다. 가끔은 끝까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호르몬 등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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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발은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정답이다. ‘강아지는 털 깎으면 스트레스 느낀다’, ‘여름철엔 털 밀어버려도 된다’ 고 단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따금 반려인들이 본인의 욕심으로 이발이나 미용을 결정하고는 한다. 이제는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려 이발을 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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