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이나 채소는 건강에 좋은 성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들도 있다.
흔히 건강에 좋은 음식들로 알려져 있으나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몸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 의외의 음식들을 모아보았다.
지금까지 무심코 이 음식들을 자주 먹어왔다면,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1. 사과 씨앗

‘아침 사과는 금사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그러나 사과의 씨앗에는 ‘사이안화수소’라는 자연 독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사이안화수소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두통, 현기증, 불안, 구토 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에까지 이를 수 있다.
2. 검은 반점이 생긴 고구마

고구마의 껍질이나 내부에 검은 반점이 보인다면 검은무늬병(흑반병)에 걸린 고구마일 수 있다.
검은무늬병은 고구마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에 균이 침투하거나 보관상의 실수로 생길 수 있는데, 사람이 섭취할 경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고 동물에게는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독성분이 심할 경우에는 폐와 간을 괴사시킬 수도 있다고 하니 절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덜 익은 토마토

1700년 대의 사람들은 토마토를 독사과라고 여기기도 했는데, 이는 덜 익은 토마토 때문이었다.
덜 익은 토마토에 들어있는 ‘솔라닌’이라는 성분은 어지럼증, 구토, 설사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에는 호흡 장애와 중추신경 손상을 초래해 전신 마비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토마토는 빨갛게 잘 익은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덜 익은 토마토는 해가 잘 드는 창가에서 후숙하는 것이 좋다.
4. 삶은 달걀을 다시 데우는 경우
먹다 남은 삶은 달걀을 냉장보관했다가 다시 데워 먹는 경우, 재가열 과정에서 독소가 발생하고 소화기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냉장보관한 삶은 달걀은 샐러드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달걀을 삶은 직후 먹어야 한다.
5. 오래된 호박

호박을 장기 보관하는 경우 당분이 발효되면서 변질되고 약간의 술 냄새가 나게 되는데, 이 때의 호박을 섭취하면 어지럼증, 나른함, 구토, 설사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다.
혹시 오래된 호박을 먹게 된다면 속을 잘 긁어낸 후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푹 절이지 않은 김치

햄과 같은 육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아질산염’은 소금에 절인 식품에서도 발견된다.
아질산염은 발암 물질 중 하나로 식도암, 위암, 간암을 일으키고,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산화시켜 산소 운반 기능을 저하한다.
7. 화학비료로 키운 콩나물

콩나물은 수확 후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고 잔뿌리 제거와 세척 정도의 과정만 거쳐 판매된다.
따라서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해서 키운 콩나물에는 비료 성분 중 하나이자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콩나물의 줄기가 유독 곧게 뻗어있고 잔뿌리가 거의 없는 콩나물은 화학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8. 생아몬드

우리가 흔히 먹는 아몬드는 구운 아몬드로,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꾸준히 섭취할 경우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생아몬드의 경우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배탈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꼭 구운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9. 살구 씨앗

살구와 매실, 복숭아에 있는 씨앗은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혈압 상승, 경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10. 썩은 생강

생강은 겹쳐있는 부위가 많아 세균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생강이 썩으면 ‘사프롤’이라는 독성 유기물질이 생산되는데, 이는 간세포를 급속으로 파괴시켜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사프롤은 물에 끓이거나 삶아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썩은 부분만 잘라내고 사용하기 보다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