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놀고 싶어요
강아지는 엉덩이를 높이 들고 깡충거리는 몸짓을 한다. 특히 꼬리를 흔드는 게 아니라 온 몸을 씰룩씰룩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온 몸의 긴장이 풀렸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서 있는 반려인의 품으로 뛰어오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또 상대방을 치고 도망갔다가 힘차게 달려와서는 다시 치고 빠지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역시 반가움의 표현이다.
당신이 너무 좋아요
일직선으로 혀를 내밀어 공중을 핥거나, 상대방의 얼굴을 핥는다면 ‘당신이 너무 좋다’는 뜻이다. 다만 얼굴 정면을 핥는 경우는 관심을 요구하거나 원하는 것이 있다는 표현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함께 있어 행복해요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의 강아지는 꼬리를 풍차 모양을 돌린다. 꼬리의 위치가 등보다 낮거나 평행하고, 꼬리를 흔든다기보다는 하체가 흔들리고 꼬리가 따라 돌아간다는 느낌이다.
당신을 믿어요
배를 보이며 발라당 누울 때는 상대방을 신뢰하고 즐겁다는 뜻이다. 복종을 표현할 때도 배를 보이는데, 이것과 구별되는 것은 온 몸을 씰룩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
강아지도 미소를 지어 기분을 표시한다. 윗입술을 당겨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것이다. 다만 생긴 것에 따라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은 강아지도 있고, 웃는데도 으르렁거리는 것이라고 오해를 받는 강아지도 있다.
미소 짓는 것과 으르렁거리는 것을 구별하려면 전체 바디랭귀지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를 내지 않고, 어금니까지 전체 치아가 다 보일 정도로 입술을 말아 올린다면, 그리고 엉덩이와 꼬리를 풍차처럼 돌리고 눈을 깜빡인다면 확실히 웃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