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가 찢어지는 건..

최근 동물학대 문제로 동물원에서 ‘돌고래 쇼’가 중지되고 있다는데요. 더 이상 귀여운 돌고래의 공연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돌고래들을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한 동물전문매체에서 미국 아쿠아리움에서 생활하는 범고래 ‘카티나(Katina)’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씨월드에 사는 카티나는 최근 지느러미가 심각하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는데요.

씨월드의 마스코트인 카티나가 부상을 입자, 한 사진작가가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부상으로 ‘돌고래 쇼’는 그만둔 상태였지만, 좁고 얕은 수족관에서 관람객들을 마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카티나의 부상 원인을 정확히 파헤치기 위해 사진을 자세히 찍어 의문을 제기했다는데요. 하지만 씨월드 측은 부상을 입은 지 2주나 지나서야 부상 사실을 알렸고, 다른 종의 고래와 교류하다 상처가 났을 것이라며 ‘추측성 답변’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해양 포유류 과학자인 나오미 로즈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씨월드를 맹비난하고 있다는데요. 씨월드에는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밤낮으로 돌고래를 살피고 있을 텐데 정확한 원인이 아닌 ‘추측’이라는 점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지난 수 십 년간 야생 범고래를 관찰했지만 카티나와 비슷한 상처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는데요. 또한 카티나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족관 속 탱크 문이나 돌출부에 몸을 부딪히며 자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972년 아이스란드 해변에서 포획돼 무려 46년 동안이나 좁은 수조에 갇혀 생활을 해온 카티나가 받은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라는 거죠.

야생 범고래의 수명은 100년이지만, 수족관 범고래는 그 절반도 못 미치는 ’20년’이라고 합니다. 현재 많은 전문가가 카티나와 함께 생활하는 범고래들을 생각해서라도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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