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댕댕이 엉덩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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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도는 강아지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그저 귀엽게만 여겼던 이들에게 녀석들의 엉덩이에 숨겨진 놀라운 기능을 소개한다.

최근 호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sciencealert)는 한 연구진이 강아지 엉덩이가 나침판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와 체코 생명과학대 과학자 12명으로 이뤄진 연구진은 ‘개가 자기장을 감지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연구진은 총 37종의 강아지 70마리가 배뇨·배변하는 모습을 정확하게 7,475회 지켜봤다.

그 결과 강아지는 지구 자기장이 안정됐을 때 몸을 북쪽이나 남쪽으로 둔 채 배변을 했다. 이때 강아지 척추 방향을 기준으로 주로 엉덩이가 남쪽을 향했다.

반면 동쪽이나 서쪽으로는 몸을 향하는 것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강아지가 배변 활동을 하기 전 빙빙 돌았던 행위는 방향을 잡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renchtribune

반면에 태양 플레이어(solar flare)의 영향 등 지구 자기장이 불안정한 상태일 때는 강아지들이 혼란을 느꼈다.

하루 중 해가 떠 있는 20%만 지구 자기장이 안정되는 시기다. 그러므로 나머지 지구 자기장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강아지가 늘 같은 방향으로 배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개가 자기장 축에 춰 몸을 두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개의 귀소 본능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소, 여우, 돼지 등 다른 포유동물들도 자기 지각력을 가지고 있으나 사람은 자기 지각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Hart et al (우) gettyimagesbank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강아지 엉덩이로 방향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가 되겠다.

한편 해당 논문은 지난 2013년 동물학의 프론티어(Frontiers in Zo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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