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중 갑자기 들어온 건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린 브라질 상파울루의 신혼부부 마테우스와 마릴라는 야외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준비한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필 결혼식날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졌고 할 수 없이 이들은 그 자리에서 거대한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되고 결혼식이 시작되자 텐트에 마련된 의자에 앉기 시작한 하객들. 하지만 비를 피하고 싶었던 건 하객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결혼식장 주변에 돌아다니던 주인 없는 개도 비를 피해 이 텐트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개를 본 몇몇 하객들은 개를 달래 밖으로 내보냈지만 결코 포기를 모르던 녀석은 결혼 서약을 읽는 순서에 들어와 신부의 베일 위에 누워버렸습니다.

그 순간 신부는 빵터졌고 결국 마테우스와 마릴라, 그리고 결혼식 하객은 이 개를 공식적인 손님으로 맞이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떠돌이 불청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몸을 말려주기도 했습니다. 축하 파티가 끝나갈 무렵, 부부는 개를 찾았는데 하지만 이 개는 이미 텐트를 떠난 이후였습니다.

한 번 뿐인 결혼식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녀석. 일주일 넘게 직접 개를 찾아나선 부부는 결국 녀석을 찾았고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이 떠돌이 개에게 스눕이란 이름을 지어준 마릴라. 부부의 집으로 온 스눕은 그날 많은 사료를 먹고, 많은 물을 마신 후 함께 잠을 잤다고 합니다.

신혼부부와 우연이 새 가족이 된 스눕의 웃지못할 사연이 우리 마음 한 켠을 따뜻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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