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나랑 살아서 행복했을까?

강아지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지만, 평균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습니다. 사람은 태어나고 20년 뒤엔 청춘이 막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강아지에겐 인생의 막바지가 되는 때죠.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는 주인들에겐 자신의 반려견이 오래 살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전과 다른 강아지의 모습에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기 마련입니다.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선 최근 노견을 키우는 반려주인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말티즈 종 ‘방울이’를 키우는 임다은 씨는 오래 전 유기견을 발견했는데요.

당시 유기견을 키우겠다는 주인이 나오지 않아 직접 본인이 키우게 됐다고 합니다. 그 강아지가 바로 지금의 방울이가 됐죠,

방울이는 상당히 활발한 강아지였습니다. “매일 매일 산책을 나가는 건 기본이고, 줄 한 번 놓치면 못 잡았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죠.

하지만 방울이가 시력을 잃고, 심부전을 앓게 되자 상황은 완벽하게 달라졌습니다. “걷는 것도 불안하고, 하루종일 잠만 잔다”고 말했습니다.

임씨는 방울이와 더 많이 놀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방울이가 젊었을 땐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 바빴다. 이제서 ‘방울이와 즐겨볼까’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했죠.

그녀는 “방울이가 늙기 전엔 몰랐다.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까지 병들고 손이 많이 간다는 걸 말이다”며 “얘를 죽을 때까지 책임을 져아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녀의 머릿속 방울이는 젊었을 때보다 지금의 병들고 쇠약한 모습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방울이를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체념하기도 했다. 앞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니 어떻게 보면 ‘몸에 갇혀있는 것’ 아니냐. 나중엔 아픈 육신을 벗고 훨훨 갔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죠.

하지만 그녀에게도 후회가 되는 일은 많았습니다. “방울이가 시력을 읽기 전 바다를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된다. 여기저길 다니지 못하고 나랑만 너무 좁게 살지 않았나 싶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개들은 자신의 가족이나 주인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안정감을 얻는다. ‘이 아이가 나와 정말 행복했을까?’라고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보호자분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다 보상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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