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점점 불행해지는 잔소리

육아 세상에 진입하는 순간, 원하지 않는 조언을 던지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갑자기 왜 모든 사람이 나의 육아 선생님을 자처하는지! 오늘은 초보 엄마 아빠들이 듣기 싫은 말 8가지를 모아봤어요

1. 원래 애 키우는 게 힘든 거야

그렇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힘이 듭니다.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고, 직장 다니는 것도 힘들고, 살림하는 것도 힘들고, 하물며 친구랑 놀러 다니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러니 굳이, 우리 서로의 힘든 부분을 ‘당연한 것’으로 지적하지 않기로 해요

2. 둘째는? 셋째는? 딸은? 아들은?

이 화제는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첫째를 낳으면 둘째 이야기, 둘째를 낳으면 셋째 이야기, 아들만 있으면 딸을 낳아야 하고 딸만 있으면 아들을 낳아야 합니다. 셋 이상을 낳으면 ‘어떻게 키우려고’라며 생활비 걱정을 해줍니다. 가족계획은 어디까지나, 부부가 결정할 문제랍니다

3. 엄마/아빠가 이거 안 해줬어? 나빴네~

툭툭 던지는 말이지만,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오래 남는 말입니다. 아이가 심심해 보이면 “엄마가 안 놀아줬어? 나빴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으면 “엄마가 맛있는 거 안 해줬어? 나빴네”라고 습관처럼 말하는 가족이 있다면! 안 그래도 고단한 육아 생활이 더 피곤해집니다

4. 아기가 순하네. 애 진짜 편하게 키우겠다

정말 순한 아이라도 쉬운 육아는 없습니다. 사람 하나를 기르는 일이 쉬울 리가 없지요. 제때 밥을 챙기고, 젖을 먹이고, 자는 법과 먹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화장실 가는 습관 하나, 그냥 배우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아이가 순해 보여도, 이런 말은 피해 주는 센스! 자매품으로 “이런 아이 같으면 열 명도 키우겠다” 등이 있어요

5. 양말 신겨야지! 애를 왜 이렇게 춥게 입혀

양말을 신기지 않고 외출하면, 꼭 이 말을 듣게 됩니다. ‘양말 신겨야지, 아이가 추워!’ 혹은 ‘왜 이렇게 춥게 입혔어’ 등이죠. 날씨가 더운 여름, 아이를 따뜻하게 입혔을 때도 비슷한 조언을 듣습니다. 우리 애는 몸에 열이 많다니까요

6. (애가 울면) 젖 좀 줘~

아이가 울면 모든 결론은 ‘젖’으로 끝나곤 합니다. 아이가 졸려서 울어도 젖, 배고파서 울어도 젖, 축축한 기저귀에 짜증 나서 울어도 젖… 주 양육자인 엄마가 보기엔 ‘배고파서 우는 울음’이 아닌데도, 모두가 갑자기 ‘젖’을 먹여야 한다고 성화입니다. 수유 스케줄을 맞춰 젖 먹이는 엄마라면, 더 힘들어집니다

7. 요즘 엄마들은 너무 극성이야. 유난 떨지 말고, 막 키워

이유식을 시작하면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지요. 아무것이나 먹여라, 옛날 아이들은 흙 주워 먹고(?) 자랐다, 너무 유난 떨지 말아라… 하지만 내가 좀 고생해서 아이를 잘 돌보고 싶다는데, 약간 더 무리하면 어떤가요?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 존중해주세요

8. 그래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

복직을 준비하는 워킹맘에게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2016년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워킹맘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가 ‘육아는 엄마 책임(52%)’이었다고 해요. 가장 위안을 느끼는 말은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로 조사됐습니다

아기 기르며 듣기 싫은 말 8가지, 어떠셨나요? 아이를 키울 땐 정말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어렵습니다 (ㅠㅠ) 여러분이 육아 중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