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는 것에 따라 주의해야 할 아기 대변상태

변을 보고 아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요?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에게 변은 훌륭한 대변인이에요. 변의 양은 수유량이 충분한지를, 색과 횟수는 건강한지를 알려준답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생후 12개월 이전 아이의 변에 나타나는 건강 신호 읽는 법과 변비이거나 설사를 할 때 돌보는 요령을 알아볼게요

건강한 아이의 변 색깔은?

담즙이 간장에서 나와 담낭, 십이지장을 거치며 진한 황색으로 바뀌어요. 때문에 자연스럽고 건강한 변은 황색을 띤답니다. 또 담즙이 장내에 오래 머무르면 산화되어 녹변이 나오기도 하고 색이 점점 농축되면 쑥색 변이 나오기도 해요. 모두 건강한 변 색깔이랍니다.

모유를 먹는 경우 변이 달걀노른자 같은 색을 띠고 시큼한 냄새가 나요. 모유에 함유된 유당이 대장의 수분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변이 묽고 잦아요.

분유를 먹는 경우 모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수분이 적어 진한 황색 변이나 녹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요. 간혹 변에 흰색 알갱이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분유의 지방 성분이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유식을 먹는 경우: 이유식을 시작하면 변이 되직해지면서 색깔도 점점 짙어져요. 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면서 먹은 것이 그대로 변으로 배설되기도 하지요. 이유식 후기가 되면 황색 변은 적어지고 녹색이나 다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어른 변과 비슷해지는 거예요

조심해야 할 변 색깔은?

●변 전체가 혈액이 스미던 것처럼 붉을 때는 장 중첩증이나 세균성 장염(식중독)일 수 있으니 의사의 진찰을 받으세요!

● 변 전체가 흰색이라면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장관 아데노바이러스 등을 의심할 수 있으니 의사의 진찰을 받으세요!

● 변 전체가 검은색을 띤다면 소화기 내에서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으세요!

단, 아이가 코피나 유두의 상처에서 나온 피를 먹은 경우, 감기약을 먹은 경우 등 다른 이유로 검은색 변이 나올 수도 있으니 미리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 게 좋을까?

모유를 먹는 경우 하루 3~8회의 변을 보고, 간혹 10회 이상 보기도 해요. 흡수가 잘되어 며칠 동안 변을 보지 않을 때도 있어요. 분유를 먹는 경우 하루 2~4회 변을 보지요. 이유식을 진행하면 대변을 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생후 12개월이 되면 하루에 2~3번 변을 보게 됩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논다면 변을 보는 횟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평균치와 차이가 많이 난다면 진찰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보는 게 좋겠죠? 단순히 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 유산균제를 함께 타서 먹이면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변비나 설사는 아닐까?

변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변이 평소보다 딱딱해지고 횟수가 줄어요. 토끼 똥처럼 떼굴떼굴 굴러가는 딱딱한 변을 보는 경우에는 변비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지요. 또 아이가 어른처럼 굵은 변을 본다면 장 점막의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변비일 때 어떻게 돌볼까? 아이가 3일 이상 변을 보지 못하면서 고통스러워하거나, 식욕이 줄고 변이 딱딱해 항문이 찢어진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요. 아직 아이 기분이 좋고 식욕도 있다면 집에서  배꼽 주위를 마사지해주거나 다리를 구부렸다가 펴주는 체조를 해보세요.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과즙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과즙이 아이의 장운동을 촉진하고 당분으로 변을 묽게 만들어 줘요.

설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평소보다 변이 굉장히 묽고, 변을 보는 횟수도 늘어났다면 설사를 의심하세요. 변이 묽더라도 횟수가 평소와 같고 냄새가 약하며 아이가 여느 때처럼 활기차면 단순히 수분 섭취가 많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설사일 때 어떻게 돌볼까? 구토와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물이나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해요. 탈수가 되지 않도록 끓여서 식힌 물이나 유아용 이온 음료 등을 자주 먹이고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주세요. 위장에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겠죠?

모유를 먹는 아이는 섭취량을 줄이고, 분유는 평소보다 3분의 2 정도로 묽게 타서 먹이면 좋아요. 또 엉덩이가 짓무르지 않도록 신경 쓰고, 기저귀 가는 엄마 손을 깨끗이 씻어야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