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좋아하는 기저귀 떼는 3단계 방법

피할 수 없는 배변 훈련, 언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죠? 아이는 배변 훈련을 통해 신체 조절 능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좌절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힘든 배변 훈련을 수월하게 만들어 줄 배변 훈련 시작 시기와 단계별 노하우, 지금 바로 소개할게요

배변 훈련, 언제 시작할까요?

혼자 걸을 수 있을 때대소변을 가린다는 건 아이가 용변을 보고 싶다고 느낀 후 변기에 도착할 때까지 배변을 참았다가 배출하는 것을 뜻해요. 그만큼 뇌신경이 성숙해야 하죠. 따라서 아이가 혼자 잘 걸을 수 있을 만큼 뇌신경이 발달했을 때 배변 훈련을 시작해야 해요.

소변 간격이 2시간 이상일 때 소변 간격이 2시간 이상이라는 것은 방광에 소변을 저장할 수 있고, 소변이 마려워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다는 신호예요.

배변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엄마가 “쉬할까?” 하고 물었을 때 아이가 알아듣고, 대소변을 보고 싶을 때 스스로 “엄마 쉬~” 하며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어야 배변 훈련을 시작할 수 있어요.

만 2세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배변 훈련 시기를 생후 18~24개월로 잡으라고 조언해요. 엄마가 아무리 배변 훈련을 시키려 해도 아이 몸이 준비되지 않으면 대소변 가리기 어려우니 조급해 하지 마세요. 또 아이가 배변 훈련 때 받을 스트레스를 줄이고 배변 훈련을 쉽고 빠르게 마치고 싶다면, 생후 24개월부터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아요

배변 훈련 1단계: 변기와 친해져요

아이가 사용할 변기를 정한다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거나, 멜로디가 나오는 아이 전용 변기를 준비하면 아이가 변기를 친근하게 느끼는데 도움이 돼요. 어른 변기로 배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면 아이용 시트를 변기에 부착하고, 아이 혼자 변기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받침대를 마련해주세요.

변기를 의자처럼 사용한다 변기에 앉힌 채 간식도 먹이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아이 이름을 적은 스티커를 스스로 변기에 붙여 보게 하면 ‘내 것’이라는 생각에 변기에 좀 더 애착을 가질 수 있어요.

목욕 전후 변기에 앉혀본다변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맨살에 닿는 변기의 감촉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목욕 전후 아랫도리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보세요. 아직은 대소변에 대해 언급하지 말고 아이가 변기를 친숙하게 느끼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해요

배변 훈련 2단계: 변기의 쓰임새를 알려줘요

기저귀 벗기를 서서히 시도한다 “지금까지 변기에서 재미있게 잘 놀았지? 이제는 변기에 오줌이나 똥을 누는 연습을 해볼까?” 하고 말한 다음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지 살펴봐요. 아이가 사인을 보내면 즉시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힌 후 “자, 이제 변기에 앉아서 쉬해보자” 식의 말로 아이를 격려해주세요. 이때 아이가 변기를 거부하거나 욕실 바닥을 향해 오줌을 싸도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내려오고 싶다고 하면 내려주고, 변을 보지는 않고 그냥 앉아 있기만 하면 “다음에 다시 한 번 해보자” 하고 부드럽게 말해주세요.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을 찾는다 대소변을 가릴 줄 아는 친한 언니나 형이 변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의 모방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요. 언니나 형이 없으면 부모가 모델이 되어주세요. 단, 이성 모델은 아이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므로 동성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좋아요.

일정한 장소에 변기를 둔다 아이용 변기는 아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세요. 폐쇄적인 느낌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으므로 개방된 장소에 두고, 화장실에 변기를 두는 경우에는 문을 닫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변기에 앉아 있을 때 물을 내리지 않는다아이는 스스로 본 용변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기 때문에 용변이 변기 안으로 빨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충격을 받을 수 있어요

배변 훈련 3단계: 기저귀를 떼어요

팬티를 입히되 자주 갈아입힌다 팬티에 오줌을 싸면 기저귀에 비해 축축한 느낌이 심해서 아이에게 소변을 가리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해줘요. 하지만 축축한 팬티를 갈아입히지 않는 것은 절대 금물. 팬티는 더러워진 즉시 깨끗한 것으로 갈아입혀주세요.

변기에 앉히는 횟수를 늘린다 아이가 단 한 번이라도 변기에 대소변을 보았다면 점차 횟수를 늘려가면 좋아요. 배변 패턴을 잘 파악해두었다가 용변 볼 시간이 되면 팬티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보세요.

일정한 장소에 변기를 둔다변기에 앉혔을 때 거부감 없이 용변을 보는 단계가 되면 이번에는 아이 스스로 용변을 보고 싶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요. 변의를 느끼기도 전에 소변을 보게 하면 방광이 가득 찬 느낌을 경험할 수 없어 의사 표현이 늦어질 수 있어요.

익숙해지는 동안 잠 잘 때는 기저귀를 채운다낮에 기저귀를 뗐다 해도 잠 잘 때만큼은 채우는 것이 좋아요. 잠자는 아이를 깨워 화장실에 데려가는 것보다는 잠들기 전에 소변보는 습관을 들이고, 기저귀가 아침까지 보송보송하면 충분히 칭찬해주세요. 익숙해지면 서서히 기저귀를 떼고 팬티만 입힌 채 재워봐도 좋아요. 이때 이부자리에 오줌을 쌌다고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벌을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에요

배변 훈련에 숨은 아이 심리

배변 훈련 스트레스가 아이의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배변 훈련이 힘들었거나 부모와 갈등을 많이 겪은 경우는 이후 고집스럽고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그러니 강압적인 교육은 절대 금물! 아이가 실수하더라도 따뜻하게 보듬어 주시고, 잘 했을 때는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그러다 보면 어느새 힘들었던 배변 훈련이 아이의 뿌듯한 성취 경험으로 이어져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