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보는사람 없어도 항상 켜놔서 생긴 위험

한두 살 자녀 키우는 부모님들, 아기들에게 TV나 스마트폰 많이 보여주시나요? 우리나라 아기들이 하루 평균 1시간 12분씩 TV를 보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하루에 2시간 이상 시청하는 아기도 3분의 1이나 됐습니다. 아기와 놀아주기 어려울 때 TV를 보여주거나 스마트폰을 건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기가 보채거나 음식을 잘 먹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태블릿 영상을 보여줍니다. 또,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할 때도 아기 혼자 텔레비전을 보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만 2살 아기 천8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1시간 미만 TV를 본 아기에 비해서 2~3시간 시청한 아기는 언어 지체 위험이 2.7배, 3시간 이상이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어 습득을 위해선 듣고 말하는 양방향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TV나 스마트폰 동영상은 일방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기가 화면에 몰입하는 동안 보호자와의 대화는 끊어집니다

TV나 스마트폰 등의 시각적 자극이 강한 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면 부모와 자녀와의 상호작용의 기회가 박탈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언어지체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동영상은 그림책과 달리 강렬한 화면이 빠르게 넘어가 아기가 혼란에 빠집니다. 특히 언어와 관련된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최대한 가정에서 아이가 혼자서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 같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기 옆에서 함께 동영상을 보며 주인공에 대해 묻고 답하며 대화를 지속하는 게 언어 지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