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생활과 수면습관 잡아주는 월령별 요령

잠자기·생활습관 수유와 이유식은 아기의 성장 및 발달 과정에 맞춰야 하지만, 잠자기·생활습관만큼은 엄마가 먼저 리드해나가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야 아이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1~18개월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한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면 수유 습관이 자리잡은 생후 3~4주 이후에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도록 한다.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면 유두 혼동이올 수 있기 때문.

단, 생후 3~4주가 되어서도 아기 몸무게가 제대로 늘지 않거나 모유 분비량이 적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분유수유아의 경우도 마찬가지. 월령이 높아질수록 노리개 젖꼭지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므로 적어도 18개월 이전에는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사용할 경우 아이가 노리개 젖꼭지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하거나 욕구불만이 올 수 있으므로 아이를 달랠 목적으로 습관적으로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는 것은 금물

3개월~ 따로 재운다 아이마다 엄마와의 애착이나 적응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시기는 없다. 생후 3~4개월까지는 부모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므로 함께 자는 것이 좋지만, 아이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듣고 즉각 조치를 취할 수있는 거리라면 따로 재워도 괜찮다. 따로 재우기는 아이가 목을 가누는 3~4개월이 적당하다.

그 이전에는 아이가 먹은 걸 토할 경우 곧장 알 수있도록 엄마 가까이 재울 것.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 생후 5~6개월부터 2세 무렵까지는 따로 재우면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부모와 함께 자는 편이 낫다. 만약 따로 재우고 싶다면 생후 5~6개월 이전에 습관을 들일 것. 어느 정도 독립심이 생기는 3세 무렵에 아이가 혼자 잘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독립심이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3개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신생아는 생후 1개월 동안은 밤낮 없이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하루에 15시간 정도 잠을 잔다. 6~9주 사이에 서서히 밤에 자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해 17주 이후부터는 밤잠을 길게 자게 된다. 생후 3~4개월경에는 밤낮을 구별하기 시작하므로 이때부터는 정해진 시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 기상 시간이 되면 커튼을 젖혀 햇빛을 방 안으로 들이고 아기에게 말을 걸어줄 것. 기저귀를 갈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을 살짝 닦아주면 아기가 자연스럽게 잠에서 깰 수 있다. 또 저녁 9시쯤 되면 집 안의 조명을 끄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 무엇보다 가족 모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4개월~ 낮잠은 일정한 시간에 재운다 아이들에게 낮잠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꼭 필요하다. 낮잠의 횟수나 시간은 개인차가 큰데 수면 리듬이 자리잡히는 생후 4~5개월 무렵에는 낮잠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3~4일 정도 날을 잡아 아기가 낮에 언제 잠들고 졸려 하는지 체크할 것.

보통 생후 4개월 정도 되면 하루에 2~3번 낮잠을 자는데, 낮잠 전 아기를 달래는 시간을 평균 30분으로 잡으면 첫 낮잠 시간은 4개월 아이의 경우 아침 기상 2시간 30분 뒤가 적당하다. 두 번째 낮잠은 정오와 오후 2시 사이에 재우고 3시를 넘기지 않도록 할 것. 두 번째 낮잠이후에는 깨어 있는 시간이 길므로 최소 1~2시간은 재우고, 세 번째 낮잠을 재우는 것도 좋다

6개월~ 유치 관리를 해준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간단한 구강 관리를 시작한다. 유치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6개월이 가장 적당한 시기. 잠자기 전이나 수유후 입안과 잇몸을 닦아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가 막나기 시작할 때는 자기 전이나 식후에 물을 적신 거즈로 가볍게 훔치거나 고무 브러시로 1~2회 비벼줄 것.치아 관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매일 꾸준히 반복하면 아이도 익숙해져 거부감이 적다

0개월~ 인사를 건넨다 아기들은 가까이 있는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다양한 것을 기억해나간다. ‘잘 잤니?’, ‘잘 먹겠습니다’ 같은 인사를 시작으로 엄마 아빠가 평소에 바른 생활습관의 본보기를 보이자. 아이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레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기 때문. 또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들 때, 아기를 돌볼 때 등 아기에게 이야기를 건네도록 하자. 엄마 아빠가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누거나 다른 사람과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9개월~ 마무리 양치질을 해준다 이가 8개 정도 나고 부모의 행동을 보고 따라할 정도가 되면 본격적으로 양치질을 시작한다. 보통 9~10개월경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 혼자서 양치질을할 수 없으므로 한동안은 엄마가 도와주는 것이 필수. 이 닦기가 재미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하는 시기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아이가 거부감을 느낄수 있으므로 최대한 양치질은 재빨리 끝내는 게좋다. 이를 닦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거울을 비춰주는 등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7개월~ 손씻기를 생활화한다 아이가 혼자서 손을 씻을 수 있는 시기는 허리를 똑바로 펼 수 있는 7개월 이후. 특히 손씻기 같은 기본 생활습관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아직 어리더라도 외출해서 돌아왔을 때나 이유식 전후에 아이를 세면대 앞에 데리고 가엄마가 손을 씻겨줄 것. 비누로 씻는 게 더 좋지만 그다지 지저분하지 않다면 물로만 씻어줘도 괜찮다. 자꾸 반복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밖에 나갔다오거나 식사 전후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생활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잡는다

11개월~ 정리정돈을 가르친다 어른들을 따라 하고 물건 구분이 가능한 11~12개월 전후가 전문가들이 보는 적정 시기. 장난감을 혼자서 꺼낼 수있게 됐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3세까지는 커다란 상자에 장난감을 스스로 넣거나 모아 놓는 정도면 충분하다. 일단 엄마가 “OO야, 없어졌네, 없어졌네~”하고 시범을 보이면서 장난감을 상자에 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흉내내면서 한개라도 상자에 넣으면 충분히 칭찬해줄 것. 처음에는 책장에 책을 꽂거나 커다란 박스에 장난감을 넣도록 가르치고 연령이 높아지면 박스를 좀더 세분화하면 된다

12개월~ 혼자서 옷 벗는 연습을 시킨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스스로 기저귀나 좋아하는 옷을 들고 오거나 자기 옷을 끌어당겨 벗는 시늉을 보인다면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사인. 12개월 전후부터 혼자서 옷 갈아입기 연습을 시작해볼 것.

혼자서 할 수는 없지만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면 아이도 흥미를 갖는다. 일단 허리가 고무밴드로 된 바지나 약간 헐렁한 옷을 벗는 것부터 시작하자. 엉덩이가 나오도록 엄마가 옆에서 바지를 내려준 다음 아이가 내리도록 도와줄 것. 양말은 발뒤꿈치까지 벗겨준 다음 아이가 마저 벗을 수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무사히 옷 벗기에 성공했다면 충분히 칭찬해줘 아이의 성취감을 북돋아주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