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당일부터 와이프 챙겨줘야 할 산후조리

임신 10개월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었던 엄마의 몸은 출산 전으로 쉽게 돌아가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산후조리가 꼭 필요해요. 특히 산모의 평균 나이가 높아지면서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산모들이 늘어나다 보니 수술 후 산후조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태아가 들어 있던 자궁은 급속히 줄어들어 출산 후 1개월쯤 되면 임신 전의 크기로 돌아옵니다. 또한 출산 때 부드럽게 퍼진 질벽이나 외음도 점차 회복되어 3~4주가 지나면 이전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분만 후 자궁 내벽이나 질에서 배출된 혈액이 섞여서 나오는 오로도 차츰 색이 엷어져서 4~6주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출산 후 6주까지의 산후 회복 기간을 전문적으로 ‘산욕기(puerperium)‘라고 불러요.

특히 이 기간 중에는 세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생에 특히 신경을 쓰고, 질적, 양적으로 풍부한 식사와 적당한 운동,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기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랍니다

출산 당일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위해 충분히 잘 자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 되어줍니다. 산후 몇 시간 동안은 그대로 누워서 편안히 쉬어 주세요. 몸이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요. 식사나 배뇨도 누운 채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요. 분만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소변을 보고, 오로를 깨끗이 처리해주는 것이 좋아요

1일차 자연 분만인 경우에는 가벼운 산욕체조를 시작해도 좋아요. 땀이 많이 나니 젖은 속옷은 자주 갈아입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세요. 젖이 돌기 시작하니 꾸준히 유방 마사지 등을 해보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도 해요. 신생아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초유가 나오는 시기랍니다

2일차 본격적으로 젖이 분비되는 시기라 젖몸살이 생길 수 있어요.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살살 걸어다녀봐도 좋아요. 가벼운 샤워가 가능하지만 회음부의 염증이나 산후풍이 염려될 수 있으니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자주 닦는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3일~4일차 의사의 진찰을 받아 이상이 없으면 퇴원해도 좋아요. 회음 봉합 수술을 했을 때는 4일째 실밥을 뽑게 된답니다. 붉은색이었던 오로가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양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이지만 만약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덩어리가 섞인 채라면 의사와 꼭 상담하세요

2주차 퇴원 후 일주일 간은 병원에서와 비슷하게 생활해요. 더운물로 몸을 살짝 닦아내거나 샤워는 할 수 있지만 아직 집안일을 하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삼가세요

3주차 산후조리가 순조로우면 이 시기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도 좋아요. 아기에게 기저귀도 갈아 주고 목욕도 시킬 수 있지만,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답니다. 적어도 하루에 10시간은 자고, 특히 눈을 많이 쓰는 일, 즉 독서나 바느질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머리를 감는 것도 괜찮긴 하지만, 찬물로 하거나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좋지 않아요

4~5주차 힘들지 않은 집안일이나 잠깐의 외출 정도는 괜찮은 시기에요. 정기 진찰을 통해 자궁 회복 정도, 회음절개 부위의 회복 정도, 혈압 정상 여부, 젖의 분비 상태 등 종합적인 산후 건강 진단을 받아주세요. 건강 진단 결과가 좋고 오로도 가셨으면 목욕을 해도 되는데, 외음부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뜨거운 탕이나 탕 속에 오래 있는 것은 피해주세요

6~8주차 몸이 거의 원상태로 돌아갔으므로 외출도 가능하고 가벼운 성생활을 시작해도 좋아요. 기분전환을 위해 펌을 하고 싶다면 미리 순한 약을 사용해달라고 얘기해주세요. 개인차가 있지만 분유를 먹이는 산모는 이때쯤 생리를 시작할 수 있어요. 모유를 먹이는 산모는 5~8개월에 생리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난소 기능의 회복이 늦어지면 생리가 늦어질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보는 것이 좋답니다